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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탐색해보고자 준비한 D-Academy에서 지난 디아스포라영화제를 빛낸 학자들을 다시 만난다. 재일조선인 학자로 동시대 가장 주목 받는 지식인인 서경식 교수가 다시 한번 디아스포라영화제를 방문하여, 일본의 다큐멘터리스트가마쿠라히데야 감독과 함께 난민의 인권에 대한 대담을 펼친다. 또한 페미니스트이자 영화학자인 손희정 문화평론가도 인천을 다시 찾아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의 감독들과 함께 여성혐오 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한국의 디아스포라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심도 깊은 특별 토론 프로그램 ‘국경을 넘는 사람들과 환대의 장소’와 ‘영상 속 디아스포라: 편견을 넘어’ 역시 디아스포라를 마주한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특별 대담Ⅰ 특별 대담Ⅱ 특별 포럼Ⅰ 특별 포럼Ⅱ 디아스포라의 눈

국경을 넘는 사람들과 환대의 장소

이방인에게도 권리가 있다. 위험을 피해,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은 이방인은 그가 도착한 그 국가로부터 적으로 간주되지 않고 보호와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를 갖는다. 근대국가가 약속하는 이 이방인의 권리는 그것을 제공하는 주권자의 관용에 의존한다. 그러나 그 이방인의 존재를 인정할 수 있기 위해, 관용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경을 넘어 피난처를 요구하는 이방인에게서 악을 식별하고자 하는 관용과 달리, 환대의 윤리는 아무런 조건 없이, 물음 없이, 한계 없이 타자를 맞을 것을 요구한다. 관용의 법제화만으로는 왜 부족하다는 것일까? 우리는 어떻게 낯선 이방인-타자와 올곧이 만날 수 있을까? 묻지도 한정짓지도 않고 타자를 맞이하는 환대는 너무나 어려운 윤리적 이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이주 난민 여성들과 대면하기 위해 이 윤리가 요청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방인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중에서 정치적 이유로 국경을 넘은 사람들은 난민, 경제적 목적 등으로 국경을 넘은 사람들은 이주민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이주와 난민의 삶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결과는 이 두 가지의 범주가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좋은 삶, 행복한 삶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은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 이동한다. 해당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에 의해 국경이 닫히면 우회하거나 다른 경로를 모색한다. 누가, 왜 무슨 권리로 이러한 이동을 막을 수 있는가? 이 세션에서는 개인을 시민권을 가진 원주민, 이주민 혹은 난민이라고 구분하는 국민국가-국적주의의 틀 속에서 사유하는 것을 중지하고 동일한 존재적 위치에서 소통할 수 있는 위상학을 모색할 것이다. 이것은 곧 ‘우리’의 존재 위치를 확인하는 노력이기도 하다.

최근 영국의 브랙시트 결정과 미국의 ‘트럼프 현상’은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어떻게 적대로 넘어가는지를 보여주었다. 인종적인 적대감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평소 그런 생각을 잘 표출하지 않는다. 미디어와 정치인들은 일상적으로 인종주의 정서를 선정적인 소재 혹은 정치 공학적 목적으로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대개 안보와 경제를 핑계로 정보를 왜곡하고 과장해서 이주민과 난민을 희생양으로 만든다. 이런 상황이 되면 평소에는 ‘부끄러움을 타는’ 인종주의자들이 혐오발언 혹은 혐오범죄 등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낸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사회의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정서적인 차별과 적대의 사례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차별과 적대가 어떻게 법과 제도에서 드러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나아가 한국사회가 환대의 장소로 나아가기 위한 경로와 과정에 대해서 토론할 것이다.
일 시 : 5. 27(토) 13:00-15:00
장 소 : Theater C (인천아트플랫폼 C동)
발 표 : 한국 사회의 이주/난민에 대한 적대와 환대, 김종철 (공익법센터 APIL 대표, 변호사)
          난민-이주민의 ‘여행’과 삶의 열망, 이희영 (대구대학교 교수)
토 론 : 관용의 한계를 넘어서 - 환대의 윤리, 김애령 (이화여자대학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