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세틀드 영화 상세정보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언세틀드 / Unsettled: Seeking Refuge in America

미국201982'다큐멘터리colorG

프로그램 노트

언세틀드는 네 명의 LGBT 난민들에 주목한다. 주니어는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는 콩고의 성소수자 혐오로부터 벗어나 미국으로 이주해 온다.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안심할 수 있었다는 그에게 미국은 기회의 땅이자 안전이 보장된 지역이다. 시리아 난민 수비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적 폭력과 가족의 외면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미국으로 건너오고 모든 LGBT 난민들을 대표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앞장선다. 앙골라 난민 샤이안과 마리는 서로 연인이 된 뒤 더욱 가혹해진 집단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한다. 이들은 모두 존재 인정과 생존을 위해 미국에 정착하고자 하지만 미국은 그들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언세틀드의 톰 셰퍼드 감독은 그 원인을 미국 사회에서 찾는다. 그리고 네 명의 퀴어 난민들이 경험하는 삶을 교차시킴으로써 미국이 이들을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고 이용하는지 드러낸다. 예를 들어 UN에서 LGBT 난민을 대표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수비는 LGBT 셀러브리티로 등극한다. 반면 직업을 구할 수 없는 주니어는 1년에 거처를 10번이나 옮겨야 할 정도로 힘든 주거난을 겪는다. 수비와 주니어를 대하는 미국 사회의 이중적 태도는 그들의 인종과 깊이 연계되어 있으며 미국과 그들의 모국 사이의 정치적 역학 관계가 개입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 결국 원하던 결론을 얻어낸 샤이안과 마리는 주변인들에게 축하를 받는다. 반면 주니어와 수비는 여전히 극심한 외로움 속에 남겨지지만 두 사람을 향한 주변인들의 위로는 한없이 덧없을 뿐이다. 이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언세틀드를 봤다면 반드시 고민해 봐야 하는 질문이다. (이동윤)

감독 정보

톰 쉐파드
Tom Shepard

Whiz Kids and the Grove (2009)

Knocking (2006)

Scout’s Honor (2001) 

Schedule

Fri

21

11:00

CGV인천연수 2관

Sun

23

10:30

CGV인천연수 3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