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체첸 영화 상세정보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웰컴 투 체첸 / Welcome to Chechnya: Inside the Russian Republic's Deadly War on Gays

미국2020107'다큐멘터리colorG

프로그램 노트

2017, 러시아연방의 이슬람 국가인 체첸공화국에서 대대적인 동성애자 단속을 벌이며 100여 명을 감금 및 고문하고 그중 일부를 사망케 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국제 사회에 폭로되었다. 논란이 일자, 체첸공화국의 대통령인 카디로프가 직접 자국에는 동성애자가 없기에 단속 자체가 불가능하며, 만에 하나 있더라도 당국이 나서기 전에 친지들에 의해서 처리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동성애에 반감을 갖든 아니든, 동성애자가 존재하지 않는 국가라는 허황된 주장에 동의할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나아가 가족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표현은 동성애자인 가족 구성원에 대한 지지를 애초에 무마시켜 버린다. 가족이라는 가장 든든한 울타리마저 등을 돌릴 때, 동성애자는 사회의 일상적 폭력과 학대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 웰컴 투 체첸은 그처럼 사지에 내몰린 체첸의 동성애자들을 구출해 국외로 망명을 돕는 러시아 LGBT 단체 회원들의 용감한 활약상을 뒤좇는다. 당국과 이웃의 감시를 피해 모스크바로 빼내오는 급박한 과정뿐만 아니라 안전 가옥에 갇힌 채 언제 나올지 모를 비자를 초조하게 기다려야만 하는 인고의 과정 역시 녹록치 않다. 설사 망명에 성공할지라도, 그들은 대화조차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생존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심지어 고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은 그 망명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인권 단체의 폭로와 정부의 무마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저들은 포기할 수 없다. 여기에 안주할 수 없다. 망명은 끝이 아니라 다음 투쟁을 위한 숨 고르기일 뿐이다. 이 영화는 그다음을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끌어 내려는 담담하지만 묵직한 출발점이다. (김경태)

감독 정보

데이비드 프랑스
David France

The Death & Life of Marsha P. Johnson (2017)

How to Survive a Plague (2012) 

Schedule

Fri

21

17:00

CGV인천연수 2관

Sat

22

10:30

CGV인천연수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