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영화 상세정보

시네마 피크닉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일본, 미국2003102'극영화color15

프로그램 노트

 광고 촬영을 위해 도쿄에 온 밥, 사진작가인 남편을 따라 도쿄에 온 샬럿. 이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도쿄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들의 관계를 ‘사랑’이란 단어로 귀속시키는 것은 조금 섣부르고 안일하다. 말의 뜻이 교환되지 않는 곳에서 유일하게 서로의 감정이 교통되는 관계로 바라봄이 더 어울린다. 단지 도쿄 한복판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여서라기보다 현재의 외로움과 고통, 마치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암담함을 서로가 눈치채고 알아봐 준 상태, 이로써 맺어진 우정 또는 동맹 같은 관계로 여겨진다. 이로써 ‘도쿄’에 대한 영화적 시각이 충분히 오리엔탈리즘적이라고 단순히 비판하는 것 또한 어떤 난관에 봉착한다. 도쿄는 그들이 미국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또는 외면해 왔던 내면의 깊은 고독을 결국 대면하도록 만드는 시공간이기도 하다. 번역과 통역의 문제, 그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얻는 것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장면들로 가득한 작품이다. (이동윤) 

 

사진자료: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courtesy of Park Circus/Universal

감독 정보

소피아 코폴라
Sofia Coppola

온 더 록스 On the Rocks (2020)

매혹당한 사람들 The Beguiled (2017)

블링 링 The Bling Ring (2013)

 

Schedule

Sun

22

19:30

애관극장 1관

Mon

23

14:00

애관극장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