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FF 2020

8회 영화제(2020)



어글리모델The Ugly Model

도리스 영
  • 미국
  • 2019
  • 92'min
  • 전체
  • color
  • 다큐멘터리

도리스 영은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감독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각지를 돌며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녀가 연출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입양아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모델 케빈 크라이더의 초상을 통해 남성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잘생긴 외모에 근육질의 몸을 가진 그는 유명 잡지에 표지 모델로 이름을 알렸고 SNS에는 수많은 팔로워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인 남성은 백인 남성보다 육체적으로 열등하다는 주변의 시선은 그에게 떨쳐낼 수 없는 자격지심을 안겨줬다. 어린 시절, 그의 작은 눈은 놀림감이 되었고, 어른이 된 지금도 데이팅 앱에서 아시아인 남성의 외모는 덜 매력적인 것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줄곧 자신을 부정하며 백인 남성이 되려는 불가능한 목표에 집착하고 매달려왔다. 케빈은 이제 그런 과거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그래서 가족들과 관련 학자, 그리고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시아계 남자 배우와 동료 모델, 농구 선수 등을 만나며 아시아인의 남성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언론과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고민을 공유하며 관련 담론을 대중적으로 확산시켜 나간다. 그 쓰라린 경험과 오랜 성찰 끝에 다다른 일말의 깨달음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지난한 여정을 지켜봤기에 깊고 명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김경태) 

Director

  • 도리스 영Doris Yeung

    Taxi Stories (2017)Red Lights (2013)Motherland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