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공항 난민: 공항에 갇힌 사람들을 만나다
일시 5.22.(토) 16:30
장소 Cinema 2 (CGV 인천연수 2관)
사회 이종찬(독립연구기획자)
참석 고은지(난민인권센터 사무국장), 모진수(닷페이스 PD), 박소현(닷페이스 PD)

심각한 수준의 정치적 탄압을 피해 어쩔 수 없이 본국을 떠나 한국으로 망명을 시도하였으나 난민 지위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인천국제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사람들이 있다. 공식적인 통계가 발표된 적은 없으나 이런 식으로 인천국제공항에는 매년 수백 명의 ‘공항 난민’들이 발생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공항’과 ‘난민’이라는 두 개의 단어가 하나로 합쳐져 입 안에 맴도는 ‘공항 난민’이라는 말의 울림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이나 기대의 감각 같은 낭만적 정서 따위는 여기서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여행을 떠나온 것이 아니라 꼼짝없이 공항에 갇혀 있다. 그들에게 공항이라는 공간은 말하자면 들어갈 수도(in) 나갈 수도(out) 없는 장소 아닌 장소, 즉 ‘비(非)장소’(non-place)와 다름없다. 이에 더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은 공항 난민들에게 또 하나의 결정적인 생존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재난의 피해가 모두에게 공평하기는커녕 그 대상이 사회적 소수자일수록 훨씬 더 가혹할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코로나19 2년 차를 겪어내며 몸소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에 주목해 온 미디어 단체 ‘닷페이스’의 기록 영상 〈공항난민〉(2021)을 보고 난 뒤 관객 여러분과 함께 한국의 ‘공항 난민’ 이슈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이종찬)